미 신생 통신업체들이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http://www.reuters.com)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레벨3커뮤니케이션스(http://www.level3.com), XO커뮤니케이션스(http://www.xo.com)에 이어 이번 주 코바드커뮤니케이션스그룹(http://www.covad.com)과 포컬커뮤니케이션스(http://www.focal.com)도 부채 축소를 위해 출자 전환과 바이백(buy back: 일정 기간 뒤 해당 회사에서 부채를 다시 인수하는 것) 등의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레벨3는 지난 달 거래은행들이 일부 부채의 출자 전환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으며 XO도 일부 부채를 사들이는 부채정리방안을 내놓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레벨3의 부채규모는 82억달러이며 XO는 63억달러다.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 코바드는 이번 주에 법원에 신청할 파산 보호 방안의 하나로 자사 채권투자자들에게 우선주와 1달러당 19센트씩 지급해 총 14억달러의 부채를 완전히 털어 내기로 했다. 또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인터넷 서비스업체 포컬도 10일 2억8000만달러의 부채를 자사 주식 35%로 전환하기로 일부 정크본드 투자자들과 합의했다.
이 같은 대응은 통신업체들의 정크본드 처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의 잇단 부도로 막대한 피해를 본 정크본드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 회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최대 투자은행인 CIBC월드마케츠(http://www.cibcwm.com)의 에드워드 말리 채권 분석가는 “최근 통신시장 침체로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봄에 따라 시장에는 ‘쉬어가자(call it a day)’라는 요구와 투자 원금 회수에 대한 절박함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채를 출자 전환할 경우 해당회사는 여유를 가지고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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