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원혁신서비스로 추진하고 있는 민원서비스확산(G4C)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은 G4C사업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늦어도 오는 9월 20일께 사업자를 선정, 본격적인 G4C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3일 사업을 최종 확정, 내부 결재를 마치고도 행자부·정통부·기획예산처 등 부처간 업무 역할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한달 가량 늦어지기는 했으나 최근 3개 부처간 업무조율을 마친 데 이어 예산도 최종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G4C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G4C사업은 당초 주민·부동산·자동차·기업·세금 등 5대 분야 업무 400여개를 전자화하는 원스톱 민원혁신서비스 사업으로 원래 내년 말까지 수행키로 했으나 대통령의 지시로 2개월 단축, 내년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행자부·정통부·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는 원래 G4C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으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자부가 단독으로 추진하고 정통부와 기획예산처는 지원과 조정업무에 전념하기로 하는 역할분담을 최근 확정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G4C 전담추진기관으로 ‘G4C실무추진단(단장 김범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운영하며 정통부와 기획예산처는 전자정부특위 내에 G4C지원팀을 신설키로 했다.
G4C지원팀장으로는 전자정부특위 위원인 윤영민 교수가 내정됐다.
현재 관련사업비로는 180억원을 책정했으며 내년에는 추가로 134억원(변동 가능)을 투입, 모두 314억원을 들여 내년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또 현재 사업제안서(RFP)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께 조달청을 거쳐 사업공고를 하게 된다. 9월 20일께는 사업자 선정을 완료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LGEDS시스템·현대정보기술·SKC&C·대우정보시스템 등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수주전에 돌입했으며, 일부 업체는 컨소시엄을 이미 구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또한 대기업과의 컨소시엄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 정국환 정보화계획국장은 이와 관련, “G4C사업이 완료되면 대민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연간 1조8000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180억원을 포함해 내년까지 모두 314억원을 투입한다는 기본 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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