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벤처연합회, 출범 1주년 맞아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이경수·지니텍 대표)가 11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8월 창립한 대덕밸리벤처연합회는 지난 1년간 대전, 충남북 중부권지역의 280여개 벤처기업을 회원사로 둔 중부권 최대의 벤처기업 모임체로 발돋움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는 그동안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서울 IR와 실리콘밸리 IR 등의 행사를 주체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대덕밸리벤처투자마트와 대덕밸리군수마트 등 굵직굵직한 행사 등을 측면에서 지원, 이 지역 벤처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해 9월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된 대덕밸리 선포식 등을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올봄에는 정품소프트웨어운동 등을 펼쳐 대덕밸리 벤처인들만의 건강한 벤처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금융권 및 회계·법률·경영 컨설팅사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 중부권 벤처기업의 자금지원 및 마케팅전략수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천안 및 대전지역간 반도체모임을 결성한 데 이어 지난달 보안업체 모임을 발족시키는 등 협회내 소규모 모임을 활성화함으로써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최대단점으로 불리는 기업간 네트워킹 구축에도 조금씩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대덕밸리벤처연합회의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협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은 소수에 그쳐 대다수 회원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는 그동안 대덕밸리 홍보와 잠재력을 부각시키는 것에 주력하다 보니 상당부분 회원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부족했다고 판단, 향후 회원사들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전개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회원사간 동업종끼리의 기술교류나 사업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향후 지역별 기업의 현황을 DB화하는 한편 동업종 혹은 이업종 간의 교류회를 자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수 회장은 “어려운 국내 경기불황속에서도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어느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몇년안에 대덕밸리가 한국경제의 엔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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