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년내에 통신기사나 보도자료를 보고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사를 만들어내는 ‘로봇기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30년전 칼럼니스트 마이클 프레인이 ‘틴맨(깡통인간)’이라는 소설에서 기자들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곧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찰스 캘러웨이와 제임스 레스터 교수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서 당초 어린이들이 글을 깨우치게 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지은이(author)’라는 소프트웨어를 신문기사 작성을 위한 용도로 개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통신기사나 정부 보도자료에서 뼈대가 되는 정보들을 뽑아내 이를 기사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캘러웨이와 레스터 교수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국기자연맹의 기관지 편집장인 팀 곱실은 “전에도 들은 바 있으나 인공지능은 결코 정말 기자가 써내는 것과 같은 수준의 기사를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사람들도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한가지 기본적인 기능이 결여돼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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