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최대 통신사업자인 소네라가 노르웨이에서 예정해 온 제3세대(3G) 이동통신 사업을 단념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일(현지시각)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인 에니텔ASA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3G 합작사업을 청산, 이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노르웨이 이외 다른 나라에서 예정하고 있는 3G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네라는 에니텔과 50 대 50의 출자비율로 합작사 브로드밴드모바일ASA를 설립하고 지난해 10월 노르웨이의 3G 사업권을 취득했다. 그러나 에니텔이 지난 6월 채산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 철수를 표명함에 따라 소네라도 이번에 독자적으로 사업을 계속 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판단, 청산을 결정했다.
또 소네라는 노르웨이의 휴대폰 시장 자체가 지나치게 작은 점도 사업 철수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에는 소네라·에니텔 연합을 포함해 4개 그룹이 3G 사업권을 취득했다.
소네라의 아이모 올코넨 부사장은 “당초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3개 국에서 사업권을 취득하는 것을 전제로 3G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스웨덴에서 사업권을 따지 못해 규모의 경제나 인접 국가간의 시장을 연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경제신문은 유럽에서는 동영상을 전송하는 3G 이동통신에 대해 사업 채산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견해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네라와 같이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하는 움직임이 관련 업계에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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