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사고의 70% 이상이 내부 인가자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내부보안이 바로 기업정보보호의 시작이자 핵심입니다.”
지난 99년 4월 LG전자·교보정보통신연구소 소장을 지낸 김창호 사장과 국내 첫 정보보호회사격인 ISK 출신의 연구 및 컨설팅 인력이 모여 설립한 에스큐브(대표 김창호 http://www.scube.co.kr)는 정보보호 컨설팅 및 솔루션으로 창업 2년만에 관련시장을 선도하며 주목받는 신생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이 회사가 수주한 보안컨설팅프로젝트만도 신동아화재·삼성생명·특허청·대검찰청·교보생명·농심 등 금융권·정부기관·공기업을 중심으로 20여개에 달해 설립연도 대비 275% 성장한 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급성장의 배경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BS7799(국제 정보보호관리체계 표준) 인증 컨설팅을 수행할 수 있는 박태완 부사장을 비롯해 정보보안분야를 전공한 28명의 뛰어난 맨파워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처음이자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BS7799 인증을 획득, 국제표준의 보안컨설팅 수행력을 입증받아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에스큐브는 또 대형 보안프로젝트를 구축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보안제품 개발에도 주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말 출시한 통합로그분석도구 ‘로그캅스’(LogCOPS). 이 솔루션은 주요 정보자산이 저장된 각종 서버와 방화벽·라우터 등의 로그를 취합·분석해 시스템 사용자의 로그 패턴을 파악, 불법행위를 감시·추적하는 보안제품으로 국내기업은 물론 싱가포르의 2, 3개 정부기관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지난 6월초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에스큐브솔루션’을 설립, 이를 거점으로 홍콩·말레이시아·타이완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다음달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로그캅스 4.0’ 버전이 출시되면 국제경찰(?)로서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정보기술·한국IBM·리눅스시큐리티 등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결성한 정보보호사업협의체 ‘PISA’를 통해 세계수준의 통합정보보호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6월초 기존 외산 서버보안제품의 주요기능에 음성·지문 인식기능을 추가한 통합서버보안도구인 ‘액세스캅스’(AccessCOPS)로 CA 등 외국업체와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에스큐브의 사무실은 요즘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분주하다.
지난 6월 외환카드를 비롯해 국내외 대형 기업 및 기관의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대정보기술이 수주한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발급’ 프로젝트에 보안업체로 유일하게 참여, 보안관제시스템을 턴키방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김창호 사장(49)은 “올 하반기 시행예정인 정보통신기반보호법으로 인해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BS7799 국제인증에 기반을 둔 컨설팅·솔루션 제공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올해 매출목표인 100억원(영업이익 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보안컨설팅과 서버보안 제품을 라인업해 정보보호에 관한 토털서비스를 제공,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6333-3610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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