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본지 특약】 온라인 증권사들이 인터넷 주식거래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고객보호를 위한 정보공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의회 조사기관인 일반회계국(GAO)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주식거래량은 하루 평균 100만주로 99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GAO는 온라인 증권사들이 거래에 지장을 초래하는 시스템 중단이나 지연에 대한 기록을 반드시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온라인 증권사들은 또 거래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지 않을 뿐 아니라 고객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GAO는 조사과정에서 지난 2년간 온라인 거래 풍속도가 꾸준히 변해 왔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보고서는 “온라인 계좌수가 계속 증가했지만 거래량이 급증한 뒤 곧바로 거래량이 다시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내 온라인 계좌는 지난해 4분기 현재 1930만개 계좌로 같은해 1분기의 860만개 계좌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AO는 금융산업을 감독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스템 중단 및 지연에 대한 정의를 분명히 내리고 증권사로 하여금 이같은 내용을 철저히 기록에 남기도록 강력히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SEC는 아울러 관련업체들이 온라인 거래에 따른 위험에 대해 명쾌히 설명하고 고객보호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는 획기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를 의뢰한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소속의 일부 의원들은 하비 피트 신임 SEC 위원장에게 온라인 주식투자자의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가브리엘김기자 gabrielkim@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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