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계로봇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포항공대 마스카로팀 김남근·신동민씨(왼쪽부터)가 트로피와 상장을 들고 있다.
우리나라 로봇축구가 또 한번 세계를 제패했다.
포항공대 ‘마스카로(Maskaro)’팀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로봇축구연맹(FIRA·회장 김종환 KAIST 교수)컵 세계로봇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마스카로팀은 이번 대회 주종목인, 팀당 3개의 로봇으로 진행되는 3대3 경기 결승전에서 영남대 ‘파워서플라이3’팀을 7대2로 이겼다.
지난 98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FIRA컵 세계로봇축구대회에는 전세계 9개국 40개팀이 참가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3대3 경기에는 우리나라 7개팀, 중국 11개팀, 유럽 챔피언 체코팀, 캐나다-호주 연합팀 등 6개국 25개팀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FIRA 코리아컵 로봇축구대회를 통해 7개팀을 대표로 선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내년에 열리는 제5회 대회는 2002 월드컵 기간에 열릴 예정이며, 월드컵 공식행사 중 유일한 과학기술 행사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마스카로팀의 주장인 신동민씨(30·포항공대 전자 및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는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에 이어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해 기쁘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축구는 과학기술과 스포츠를 접목한 것으로, 제어·인공지능·무선통신·영상처리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복합된 첨단과학의 결정체다. 세계대회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FIRA컵 대회와 일본의 주도로 1년 늦게 시작된 로보컵 대회로 양분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 한일 월드컵 대회와 함께 열리는 세계로봇축구대회는 스포츠 경기와 함께 두 나라의 과학기술에 대한 자존심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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