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8일 롯데호텔대덕에서 대덕밸리 벤처 기업인 23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이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벤처 산업 발전에 있어 정부가 할 일은 시장 경제 원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단 벤처기업들이 실패만 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인터시스 윤종식 인사장은 “금융 지원보다는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정부에서 하고 있는 투자나 융자, 출연 사업보다 사람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에 치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덕넷 이석봉 사장은 “대덕밸리는 대전, 충남·북을 잇는 중부권역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자체별로 개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더욱이 중기청의 대전 이전으로 대전지역에 지방청이 폐지돼 오히려 이 지역의 벤처 지원이 소홀해지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사장은 “대덕밸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대전, 충남·북 등 대덕밸리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대덕밸리청이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바이오넷 구본탁 사장은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인프라 구축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대국민 홍보와 대외국 홍보를 통해 외국 기업과 투자를 유치, 대덕밸리를 부각시킨다면 국제적인 벤처집적단지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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