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시장에서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테스코(대표 이승한 http://www.homeplus.co.kr)가 내년 초 대규모 사이버 쇼핑몰을 개설하고, 전자상거래(EC)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세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식료품 분야의 전문 인터넷쇼핑몰(가칭 i홈플러스)을 내년 1월 개통키로 하고, 현재 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토종기업들이 주도하던 온라인 소매유통시장에 적지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한편 그동안 시장진입이 어려웠던 식료품 온라인판매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테스코는 이를 위해 최근 사내 ‘e커머스’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사의 글로벌 식료품 사이트인 테스코닷컴(http://www.tesco.com)을 벤치마킹한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을 구성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테스코는 신선식품 등 식료품 분야에 특화된 쇼핑몰을 구축하되, 지역 매장을 근간으로 한 인근지역 집중화 전략과 배송료 유료화 등 사업초기 수익확보 전략을 강력히 고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삼성테스코의 EC 사업모델은 주문처리에서 매장내 상품집하, 물류처리 등 제반 유통환경을 자동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상품 포장의 표준 바코드를 전면적으로 채택하는 것은 물론 매장내 진열대도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 쇼핑몰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하루 2, 3회 배송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또 몇몇 기업체들과 함께 직원들의 복리후생 차원에서 배송료를 분담하고 온라인쇼핑몰 이용의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삼성테스코는 현재 8개 매장을 중심으로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착수한 뒤 오는 2005년까지 확대 계획중인 55개 점포 주변지역을 단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관계자는 “테스코닷컴의 식품분야 전자상거래 사업의 성공 노하우를 적극 도입해 활용할 계획”이라며 “연말께부터 대대적인 이벤트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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