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스턴트 메시지 시장 뜬다

 유선인터넷에서처럼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인스턴트메시지(IM)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인터넷과 무선인터넷 망을 결합한 유무선 통합 IM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6일 무선인터넷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최근 캐리어로는 처음으로 IM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중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며, LG텔레콤도 솔루션업계로부터 관련 시스템 구축 제안서를 받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유선 포털업체들도 장차 유무선 통합 IM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의 경우는 이미 ‘다음메신저’와 새로 구축할 모바일 메신저를 연계한 유무선 통합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캐리어 선두주자인 SK텔레콤과 유선포털업계 선두주자격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모바일 IM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도 관련 솔루션 및 시스템 공급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표준 프로토콜 왑(WAP) 기반 무선인터넷 토털솔루션업체 필링크는 SK텔레콤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무선 IM이 주목받는 것은 기존 유선 인터넷의 IM 서비스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10∼20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강력한 온라인 마케팅 도구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업계는 유무선 통합 IM 서비스가 가능해질 경우 커뮤니티 확대는 물론 쇼핑 등 m커머스와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데 매우 유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선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휴대폰과 PDA 환경에서도 IM 서비스가 시작되면 단시간에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높다”며 “캐리어·대형포털·무선포털업체 등을 중심으로 관련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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