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무선통신 기술 ‘와이파이(Wi-Fi)’에서 보안 시스템을 단시간에 돌파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약점이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와이파이에 대해선 이미 이전부터 보안 전문가들이 보안상의 취약성을 문제로 제기해 왔으나 이번에 밝혀진 결함은 특히 해커들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아주 짧은시간에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 큰 관심을 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따르면 와이파이 보급 촉진 단체인 무선이더넷호환연합(WECA)은 지난 주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와이파이를 사용한 보안 시스템에 더 강력한 암호 기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WECA의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 회장은 “외부 공격을 받을 정도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들은 다른 형태의 네트워크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802.11b’로도 불리는 와이파이는 시스코와 인텔의 지원 속에서 공항과 호텔을 비롯, 공공 건물 등의 무선 인터넷 통신용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WECA 이사회에 가입하며 10월 출시하는 윈도XP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보급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올 초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의 연구원들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보안 시스템 WEP(Wired Equivalent Privacy)에서 결함을 발견했다. 또 3월에는메릴랜드대학의 연구원들이 와이파이의 보안 취약성을 담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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