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영화배급 시장에서 코리아픽쳐스가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신생 배급사인 코리아픽쳐스(대표 김동주)는 ‘친구’의 빅히트에 힘입어 불과 3편으로 전체 서울관객의 19.2%에 해당하는 287만1088명을 동원했다.
‘선물’ ‘인디언썸머’ ‘신라의 달밤’ 등 국내외 영화 14편을 배급한 시네마서비스는 14.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자카르타’와 외화 ‘캐스트 어웨이’ 등 14편을 선보인 CJ엔터테인먼트는 12.5%로 3위에 머물렀다.
튜브엔터테인먼트는 ‘왓 위민 원트’ ‘천국의 아이들’ ‘파이란’ 등 8편으로 지난해 2.8%의 점유율에서 7.1%로 급성장했다.
영화직배사의 경우 브에나비스타(10편) 12.0%, 콜럼비아(12편) 8.4%, UIP(6편) 8.2%, 워너브러더스(9편) 6.1%, 20세기폭스(7편) 2.2% 등이었다.
올 상반기 개봉 편수는 우리 영화 24편, 외화 118편으로 16.9%대 83.1%였으나 관객점유율은 38.3%대 61.7%로 나타나 우리 영화의 관객 동원력이 외화를 크게 앞질렀다.
전체 서울관객은 전년동기 대비 29.9% 증가한 1494만4834명이었고 우리 영화에 대한 관객 증가율은 92.7%, 외화는 8.0%였다.
한편 미국 직배사들의 관객 점유율은 31.7%로 전년에 비해 4.6%포인트 감소했고, 일본 영화도 5.2%포인트 감소한 2.2%에 불과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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