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시뮬레이션 PC게임이 판매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키샵·롤러코스터타이쿤·심즈·벤처타이쿤 등 경영 시뮬레이션 PC게임들이 출시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 꾸준히 팔리는 등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여성 및 아동 유저층까지 흡수하고 있어 마니아층을 주타깃으로 하는 롤플레잉 게임이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비해 보다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말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가 발매한 쿠키가게 경영게임인 ‘쿠키샵’은 출시 8개월이 지났어도 한달 평균 4000∼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마그넷 및 신세계I&C 등 PC게임 판매점이 집계하는 게임판매 순위에서 매주 10위권 안에 랭크되고 있다.
인포그램코리아(대표 김이근)가 유통중인 공원 경영게임 ‘롤러코스터타이쿤’은 출시 이후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정품 패키지가 한달 평균 4000장 이상 팔리고 있다. 이 게임은 이미 주얼이나 번들 등 저가형 상품으로 대량 배포된 바 있으나 ‘2001년 합본팩’이 나오면서 정품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게임개발사인 애니미디어(대표 손재영)가 지난 6월말 출시한 벤처기업 경영게임인 ‘벤처타이쿤’은 출시 한달 만에 초도물량 1만장이 거의 소진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감마니아코리아(대표 조성용)가 최근 출시한 편의점 경영게임 ‘편의점2’는 초도물량 2만장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EA코리아가 유통중인 마을경영게임 ‘심즈’ 시리즈도 2개의 확장팩이 나오면서 누적 판매량 5만장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애니미디어 손재영 사장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하드코어 장르를 싫어하는 여성 유저층이 주로 좋아한다”며 “최근에는 교육적 효과도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층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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