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은행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전자결제회사 아이덴트러스(http://www.identrus.com)가 전자결제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없다며 회사 설립을 1일(현지시각)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99년 설립 신고를 낸 아이덴트러스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덴트러스는 당초 미국과 유럽의 은행 8개가 참여해 설립한 전자결제 합작기업으로 현재 합작 참여 기업은 21개로 늘어났다.
EU 집행위는 “아이덴트러스에 참여하는 기업 수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어떤 주주도 이 회사를 지배할 수 없게 됐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다. 또 “아이덴트러스를 승인한 것은 EU가 경쟁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육성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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