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정의 사이버 테마여행>(30)아름다운 우리강산 속으로

 (사진 y방 8-1, 8-2)

 이달의 주제: 인터넷속 추천 바캉스지

 글싣는 순서

 1. 아름다운 우리강산 속으로

 2. 사이버 전통문화유산 박물관 속으로

 3. 시원한 사이버 해양바다속 여행

 4. 지구촌 유명관광지 동영상 서핑

 

 무척 무더운 장마속 여름날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 덕택에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갖기 힘듭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에 접속하는 네티즌분들에게 그나마 잠깐의 휴식이라도 취할 수 있는 인터넷 속 바캉스지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소개해 드릴 첫번째 바캉스지는 일상을 벗어나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사단법인 우리누리에서 운영하는 ‘우리누리(http://www.urinury.com)’가 그곳입니다. 이곳의 모토는 바로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전통, 아름다운 사람들’로 우리의 것을 찾는, 찾으려 하는 이들이 모여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으로 뭉친 분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우리 자연과 전통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나 지켜야 하는 문화현장들을 다양한 글과 사진으로 직접 보여줍니다.

 우리누리는 처음 접속할 때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접속했을 때 들려오는 피아노 멜로디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분위기 있는 피아노 멜로디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볼까요. 이곳에서는 국내의 강산, 야생화, 국내 유명 산 속의 사찰, 전통 민속 등 무려 2000여장에 가까운 분량의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정말 귀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이곳의 사진자료들이 직접 여행을 하면서 현장에서 모은 희귀한 자연자료들이라는 점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클릭하면 테마이야기 메뉴가 나오는데요. 현재는 괭이눈에 대한 테마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혹시 괭이눈이란 꽃을 아시나요. 괭이눈에 대한 기본 소개는 물론 괭이눈의 사시사철 모습을 정성스럽게 촬영한 사진들이 슬라이드로 제공됩니다. 얼마나 크기가 작은지 백원짜리 동전과 맞대어놓고 찍은 사진으로 보니 앙증맞은 우리나라의 야생화더라구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자동으로 우리나라 들꽃들을 선명하게 찍은 사진들이 슬라이드로 펼져집니다. ‘이원종 갤러리’에서는 토속 야생화를, ‘하늘이야기’에서는 시원한 폭포가 어우러진 산, 계곡들, 단풍이 가득 든 산하 등 예쁜 사진들이 또한 슬라이드로 펼쳐집니다. 멜로디와 함께 가만히 켜놓고 있으면 잠깐이라도 기분이 맑아짐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꽃뿐만이 아니라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백두산, 설악산, 독도의 사계(四季)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사진들도 많습니다. 특히 독도의 경우, 생태 자연은 물론 역사까지 포함돼 있어 실제로 우리 땅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합니다. 이밖에도 유명산 속에 지어져 있는 전통사찰에 대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포리 겟제나 단양 단오제, 우도 씻김굿 등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점점 잊혀져 가는 전통행사를 간접 체험하게 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런 예쁜 자연사진들을 다양한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친구에게 카드로 보내줄 수도 있습니다. 컴퓨터의 바탕화면용이나 화면보호기로도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단, 회원으로 가입해야 사진과 정보들을 볼 수 있으며 유료입니다. 약소한 기금을 받는 정도입니다. 가입을 하지 않아도 기초 자료는 볼 수 있습니다. 날씨로 혹은 일로 답답한 마음이 드실 때 우리나라 자연을 벗삼아 기분을 환기시켜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림 8-1 괭이눈> <그림 8-2 화면보호기>

 <웹칼럼니스트 prohwang@korea.com>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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