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e비즈를 통한 온라인 경마 추진

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 http://www.kra.co.kr)가 온라인 경마문화 창출을 위한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마사회는 이미 추진 중인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더불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고객관계관리(CRM)·통합자원정보관리·그룹웨어(GW)·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컴퓨터통신통합시스템(CTI 콜센터) 등을 잇따라 도입, 명실상부한 ‘갬블의 e비즈’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예산 80억원을 들여 우선 ERP를 내년 상반기, DW·CRM은 내년 말까지 각각 완료해 내부적인 정보통합과 외부적인 고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ERP 시스템에 미처 수용하지 못하는 경마의 특수업무 분야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만들고 효율적인 경영평가와 관리, 성과 측정 및 평가, 수익성 분석,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지원정보시스템 등도 구축한다.

 특히 CTI 콜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서비스 지원체제를 추진, 향후 웹에서의 온라인 갬블을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사회의 e비즈는 프런트오피스와 백오피스의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는 내년 말을 기점으로 온라인경마 시대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의 e비즈 인프라로서 가장 먼저 추진되는 ERP는 지난해 아더앤더슨이 4개월에 걸친 ISP·BPR 과정을 거쳐 수립한 전략을 토대로 올해 본격화되고 있다. SAP코리아를 시행업체로 한 이번 작업은 인사·재무·조달·예산·회계·판매·자산관리 업무에 대한 정보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진다.

 GW 시스템으로는 전자결재·전자우편 등 사무 분야에 대한 정보시스템이 마련되며 문서 보관 및 보존·검색 등에 관한 EDMS도 각각 구축된다.

 외부적 고객관리를 위해 추진되는 DW·CRM은 일반 정보시스템의 자료와 정보를 분석해 고급 경영·경마·고객 등 세 가지 정보의 생산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으로 탄생된다. 특히 컴퓨터와 전화를 연계해 고객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CTI 시스템을 DW·CRM과 연동시킴으로써 향후 웹에서 경마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영상중계 및 베팅시스템을 통해 경마를 인터넷 갬블화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마사회는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에 온라인 경마시스템의 허가를 수차례 요청한 바 있으나 정서상의 문제가 이유가 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농림부가 주무부처로 바뀜에 따라 우선 온라인경마를 위한 시스템을 내년까지 완성하고 정식적인 허가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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