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와 관련, 이번에는 코닥과 신경전을 벌였다.
2일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MS와 이스트먼 코닥 대변인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IT 행사에 나란히 참석, 디지털 사진과 관련된 공방을 벌였다.
선제 공격을 한 것은 코닥. 이 회사의 앤소니 산지오 대변인은 “MS가 오는 10월 25일 발표하는 윈도XP에 디지털사진 기술을 지원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해 MS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대해 사운을 걸고 추진해온 윈도XP가 행여 독점시비에 휘말려 법원의 출시 연기나 중지 명령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MS 대변인 짐 컬리넌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쪽은 코닥이다”며 갈퀴를 세웠다.
컬리넌 대변인은 “코닥이 오히려 최근 AOL과 제휴해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면서 소비자들의 디지털사진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편 윈도95 이후 MS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윈도XP는 디지털사진 외에도 인스턴트 메시지, 오디오·비디오 분야에서 이전 윈도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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