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보물
아르카디오 로바토 글·그림, 페스탈로치 펴냄, 동사모 e북 출간
마녀, 까마귀, 고래를 연상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나쁜 마술을 부리는 심술쟁이 할머니, 기분 나쁜 소리로 우는 까만 새, 커다란 덩치를 가진 바다의 무법자…. 이들 셋이 주인공인 책이라면 아마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가장 소중한 보물’의 주인공은 마녀, 까마귀, 고래다. 하지만 이런 선입견은 사양한다. 이들은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어린이의 친구가 돼 있을테니까.
인터넷동화 전자책(e북) 서점 동사모(http://www.dongsamo.co.kr)는 페스탈로치에서 종이 동화책으로 출간한 ‘가장 소중한 보물’을 동화 e북으로 재출간했다.
다양한 성우의 목소리와 실감나는 장면묘사, 음향효과까지 곁들인 동화 e북 ‘가장 소중한 보물’은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특히 이 책의 글과 그림을 그린 아르카디오 로바토의 섬세하고 정감 있는 그림솜씨를 동화 e북에서도 한껏 살렸다. 아이들은 부드러운 그림을 따라 마녀 티베리아가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흔히 e북이라고 하면 딱딱한 디지털을 떠올리지만 이 동화는 그러한 편견도 떨쳐버린다. 이웃집 같은 마녀나라에 가면 밭 일을 열심히 하는 마녀, 빗자루를 타는 마녀들이 있고 바닷속에는 유유자적한 물고기와 익살스런 고래가 있다.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동화그림이 움직이고 말을 해 지루하지 않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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