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PDA 등을 이용, 유선 기반 인터넷을 무선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르면 이달부터 국내에서 가능해진다.
한국통신, 하나로, 데이콤 등 유선통신사업자는 무선LAN 표준인IEEE802.11b 기술을 활용해 호텔, 공항, 카페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며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통신서비스를 일제히 준비중이다.
한국통신(대표 이상철)은 최근 이상철 사장 주재하에 유무선 통합서비스 전략회의를 갖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국 각지 호텔, 카페 등 14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무선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키로 최종 확정했다.
한국통신은 1단계로 올해 말까지 140개 사이트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내년 월드컵에 맞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기업시장을 겨냥, 무선LAN과 ADSL을 접목한 무선ADSL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무선ADSL서비스는 ADSL 종단에 무선LAN 액세스포인트를 연결, 한 회선으로 사무실 내 모든 가입자에게 무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도 이달부터 전국 호텔을 대상으로 유무선복합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전담팀을 구성하고 실내외 환경에서 유선망과 IEEE802.11b 무선 네트워크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나로는 호텔 로비나 커피숍 등 열린 공간에서는 IEEE802.11b 기술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객실 내에서는 유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유무선 복합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로는 이를 위해 최근 국내외 무선LAN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 장비성능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데이콤(대표 박운서)도 관련 부서 협의체를 구성, 무선LAN을 이용한 공공통신서비스 사업을 준비중이다. 데이콤은 유동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장소를 선정하고 있으며 수익성, 시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방침이 확정되면 연내에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유선사업자들이 무선과 연계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하반기 국내에서는 유무선복합시대의 서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간유선통신사업자들이 무선사업자의 유선시장 잠식을 막을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어서 국내 통신시장을 들러싼 유무선사업자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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