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2001` 개최 의미

 ◇‘IMID 2001’이 열리기까지=지난해 정보디스플레이학회 이사회는 국내 산업체 위상에 걸맞은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경험이 부족해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행사 개최를 계속 늦출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었다.

 11월 이종덕 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직위원회가 결성됐다. 학술대회, 전시회, 출판, 지역 등 분야별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학술대회의 개최와 운영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전시회는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 전반적인 홍보작업은 전자신문이 맡기로 했다.

 3월부터 학술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IMID’ 행사를 매년 국제행사로 열어 최신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학술대회와 병행해 장비·부품 전시회를 동시에 가져 디스플레이산업체로부터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전시부스는 4월말과 6월 15일 두차례에 걸쳐 예약을 받았다.

 IT경기하락에 따른 디스플레이 가격하락은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와 전시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연락도 잇따랐다.

 그렇지만 첫 행사치곤 3개국, 46개사, 133개 부스가 마련됐으며 참관객도 국내외 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오히려 힘든 국내외 디스플레이산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IMID’ 학술대회 개요=‘IMID 2001’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학술대회로 기획돼 매년 국내에서 열려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발전과 기술개발 방향을 선도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첫 대회에선 산업별로 가장 큰 이슈들을 특별 세션으로 구성해 최고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최고 전문가들이 토론할 수 있게 했다.

 △LCD산업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생산기술 △PDP의 경우 시장진입을 위한 생산가의 저가격화 △유기EL의 경우 발광재료의 개발이 어디까지 왔으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논의된다.

 또 SRI의 폴 세멘자, USDC의 핀렌 박사 및 노먼 박사를 비롯해 국내외 평판디스플레이(FPD) 전문가로부터 FPD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시장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에 대한 집중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잠재 강국으로 등장한 중국의 FPD산업 발전에 대한 발표 내용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IMID 2001’에는 독창성이 있는 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이 가운데 기술적인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원천기술을 내포하고 있는 논문에는 과학기술부의 기술원천상이 수여된다.

 ◇‘IMID 2001’의 의미와 기대효과=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브라운관(CRT)을 중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세계에서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기기의 30%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CRT, TFT LCD의 최대 생산업체가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필립스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세계 1위의 디스플레이 산업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새로운 정보 및 기술개발 노하우 공유가 요구된다. PDP, 유기EL, F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선 더욱 그렇다.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이번 ‘IMID 2001’과 같은 국제학술대회다.

 국내 개최의 효과는 여럿 있다. 우선 국내 산학연의 높은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다. 각종 표준화회의와 환경회의, 로드맵회의 등의 동시 개최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오피니언리더 역할도 맡게 된다.

 무엇보다 최신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장벽을 돌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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