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W시장 개척 `공동 컨소시엄` 뜬다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유망 해외 소프트웨어 시장 개척을 위한 국내 업체간 공동 컨소시엄이 결성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기구인 해외협력위원회(위원장 염정태 쌍용정보통신 사장)는 시스템통합(SI)을 포함한 국내 SW업계의 해외시장 공동개척과 국내외 정부 및 유관기관내 각종 수출정보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유망 SW 수출지역에 대한 업체간 컨소시엄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외협력위원회는 1차로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를 비롯해 엔써커뮤니티, 하우리, 한아정보기술, 한국하이네트, 이글텍 등 총 19개 전문업체가 참가하는 중동지역 수출 컨소시엄인 ICKOM(IT Consortium between KOrea & Middle east)을 오는 9월에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한 협력위원회는 조만간 정부 및 업계 관계자와 해외 주요국 상무관 50여명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연말까지 컨소시엄 대상 지역을 중동에 이어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구성될 지역별 컨소시엄은 한국 및 기타 지역의 관련업체, 벤처캐피털, 관련단체 등을 통합해 양구간 기술교류 및 이전을 지원하고 국내 SW업체의 해외진출과 외자유치, 해외투자,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등 각종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주한 상무관 네트워크와 현지 파트너를 활용해 해당 국가의 IT산업 인프라 및 진행 프로젝트, 제3국가의 현지 진출현황, 분야별 또는 품목별 수출입 동향 등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목표 국가에 대한 최적의 마켓 채널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각국 대사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현지 홍보와 온라인 전시회 등의 사이버 마케팅 추진을 위해 국내 상품 개발회사와 벤처캐피털, 관련기관 등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협력위원회는 이같은 시장조사 및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파트너를 확보했거나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해외 국가 및 도시를 선정해 오는 연말께 현지 로드쇼도 개최할 예정이다.

 협력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러한 국내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은 해외진출에 따른 개별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정부 및 유관기관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무 담당자들의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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