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얼라이브팀이 1일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국립인도네시아대학에서 현지 학생들과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
‘한국의 선진 인터넷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관한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단장 이인정 호서대 교수)이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현지에 도착, 수도 자카르타 등 5개 지역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2001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사업의 일환으로 파견된 14명의 인터넷청년봉사단원은 5개 팀으로 나눠 국립인도네시아대학 등 5개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현지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 PC 수리와 같은 봉사활동을 벌인다. 각 팀은 교수와 학생 등 2∼3명씩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카르타(얼라이브팀), 반둥·렘방(친철봉사팀), 족자카르타(MIT스쿨팀), 암브난(신타팀), 팔렘방(파이오니아팀) 등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5개 팀 가운데 국립인도네시아대학에서 자카르타 거주 대학생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 ‘얼라이브팀’은 현지 대학생과 교민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봉사활동 첫날부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천수씨(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등 대학생 3명으로 구성된 얼라이브팀은 인터넷 교육에 필요한 네트워크 및 사용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바쁘게 움직였다. 이 팀은 앞으로 현지인을 대상으로 이에 맞는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인터넷과 컴퓨터 교육을 주축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천수씨는 “이번 봉사활동이 비록 작은 일이긴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인터넷 경험이나 컴퓨터 활용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씨도 “이 같은 활동이 국내의 앞선 인터넷 기술을 다른 나라에 알리고 국가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봉사단 지원에 나서고 있는 장호열 볼래넷인도네시아 사장(인터넷기업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회장)은 “이번 인터넷 봉사활동이 우리나라의 앞선 인터넷 문화를 전파하고 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각 팀은 일정에 따라 봉사활동 외에 현지 한국계 IT기업과 공동으로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때 필요한 각종 시장조사도 벌여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인도네시아의 메가포털사이트 ‘볼래넷’을 운영하는 볼래넷인도네시아, 벤처투자회사 AITI인베스트먼트, 금융 솔루션회사 대인정보기술 등이 참여했다.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사업은 인터넷 후발국가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아시아 21개국 50개 지역에 63개팀 178명을 파견해 지난 7월 10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팀별로 IT 관련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자카르타=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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