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3위 휴대폰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http://www.nokia.com)와 스웨덴 에릭슨(http://www.ericsson.com)의 고위 경영자가 앞으로 휴대폰을 생산원가 이하 가격으로 공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키아의 윌리엄 세이무어 부사장(투자자 홍보업무 담당)은 31일 통신 분석가들과 가진 한 토론회에서 “최근 일부 업체들이 시장점유율 확대와 재고처리를 위해 휴대폰을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공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토론회에 같이 참석했던 에릭슨의 개리 핑크햄 부사장은 “우리 회사도 최근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휴대폰 가격을 많이 할인해 주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창고에 쌓아놓았던 제품을 처분하기 위한 일회성 캠페인”이라고 해명한 후 “앞으로 신제품에 대한 가격할인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가트너의 한 분석가는 “이들의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이유로 “최근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공급초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마이너리그 업체들의 도산이 줄을 잇고 선두그룹 휴대폰 업체도 치열한 가격경쟁을 견뎌낼 수 있는 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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