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을 켜자마자 열을 내뿜는 할로겐 히터가 올 겨울 난방기기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전망이다.
최근 하이마트, 하이플라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선풍기형 히터 납품업체 선정을 위한 품평회와 프레젠테이션을 가진 결과 지난해 주류를 이뤘던 코일형 제품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할로겐 소재를 채택한 제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90% 이상 차지했던 코일형 제품은 올해 60%로 떨어지고 40% 이상을 할로겐 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할로겐 제품을 선보였던 세라테크(대표 이근모 http://www.sella.co.kr)는 올해에도 ‘할로겐 히터’ 브랜드로 수출과 내수시장 공략을 병행할 방침이며 후지카전자도 할로겐을 채택한 원적외선 히터(모델명 FJ-3000)를 개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또 국내 대표적 선풍기 생산업체인 신일산업(대표 김영 http://www.shinil.co.kr)과 한일전기(대표 권태완 http://www.hanilelec.co.kr)를 비롯, 동양매직(대표 윤홍구 http://www.magicmall.co.kr)도 할로겐 제품을 개발, 올 동절기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카이젤(대표 임창호 http://www.kaiser.co.kr) 역시 할로겐 타입의 선풍기형 히터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라테크, 한국전자, 한국할로겐 등 3∼5개 업체에 불과하던 할로겐 타입 생산업체는 올해 15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체들이 이같이 코일에 비해 1만원 정도 생산단가가 높은 할로겐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데는 할로겐 히터가 코일제품에 비해 풍부한 열량을 발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순간발열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원형 히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코일의 단선 및 부식에 따른 AS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고 마케팅 과정에서 코일제품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점도 이같은 추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올 여름 업소용 중국산 선풍기를 수입했던 업체들이 중국산 16인치 스탠드형 및 벽걸이용 원적외선히터의 수입물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여 선풍기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보조 난방기기시장에서 국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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