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스마트카드·솔루션 업체(2)

◆현대에스티

 현대에스티(대표 남일우 http://www.hyundaist.com)는 3대 칩메이커였던 현대전자의 IC카드 사업부가 지난 98년 분사한 전문업체다. 모기업인 현대전자에서 칩과 운용체계(COS) 개발 전력이 있는 덕분에 설립과 동시에 주목받았다.

 현대에스티의 스마트카드 솔루션은 △전자서명이 가능한 공개키 기능 △온오프라인 및 교통카드를 함께 지원하는 콤비카드 △전자지불 표준 가운데 하나인 ‘EMV’ 기능 등을 통합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카드의 장점인 복합 다기능카드의 기본요소를 모두 구현한 것이다. 국내시장을 겨냥해서는 소액 전자화폐 상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운용체계 및 발급장비, 응용분야에 사용되는 스마트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종합 보안발급시스템을 개발, 비자·마스터 등의 국내 회원카드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불기능과 전자주민증·의료 보험증 기능까지도 담을 수 있는 대용량 메모리용(34 ) 스마트카드의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카드 발급후 응용 프로그램의 추가 및 삭제가 자유로운 오픈플랫폼 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개방형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스마트카드는 발급 후에도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SW)를 카드별·고객별로 손쉽게 추가 또는 삭제할 수 있다. 또한 현대에스티가 역점 분야로 개발중인 인터넷 카드관리시스템(CMS)은 웹환경에서 변경된 고객관련 정보를 카드발행사가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S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의 IC카드 사업은 지난 93년 전자주민증을 겨냥한 스마트카드용 SCOS의 개발을 시작으로 확대돼 왔다. 이때부터 삼성SDS는 IC카드를 응용한 사원증 시스템·보안시스템 등에 꾸준한 납품실적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K캐시 사업에 카드를 개발, 제공하는 한편 발급·충전·정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응용한 전자화폐 지불중계서비스 등으로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99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접촉식과 비접촉식을 하나의 카드에 구현한 콤비카드를 국내 처음 개발 완료했으며, 지금은 차세대 스마트카드의 핵심기술인 자바카드 개발 및 EMV 인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의 K캐시 시범사업 및 전자화폐 공동망 센터 구축 경험을 토대로 삼성SDS는 이달부터 춘천에서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국산 칩을 이용한 K캐시카드와 PSAM카드를 금융결제원으로부터 국내 처음 인증받은 것도 이같은 사업확대의 디딤돌이 됐다. 이밖에 삼성SDS는 한국도로공사가 제공중인 고속도로 통행료지불시스템인 ‘하이패스’에도 10만장 이상의 IC카드를 공급한 바 있다.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는 일본 FEC사와 물류 및 의료카드용 스마트카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1000만달러 규모의 카드부문 수출을 달성했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추진중인 스마트카드 방식의 교통관리시스템인 ‘MCS’ 사업에도 자사 단말기 및 시스템을 납품, 국내외에서 활발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카드연구소

 스마트카드연구소(SCL·대표 도경구 http://www.smartcarlab.com)는 스마트카드 토털솔루션 개발이라는 원대한 목표로 지난해 9월 설립된 신생 전문업체다. SCL은 외산 의존도가 높은 스마트카드 및 카드 운영시스템 등 제반 솔루션을 독자 연구·개발하는 데 우선적인 기업목표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스마트카드 전문업체인 젬플러스사의 부가가치사업자(VAR)이자 기술파트너.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그만큼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불과 1년도 채 안됐지만 이 회사가 개발에 성공한 아이템은 벌써부터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우선 자체 개발한 콤비카드는 EEPROM 8 메모리 영역에 종전 교통카드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한 국산 제품이다. 또 자바카드를 이용한 신용카드(VSDC)·전자화폐·로열티·인증서 등 다기능 서비스가 멀티 애플리케이션 탑재형식으로 구현됐다.

 특히 최근에는 3세대 비동기식 이동통신환경에 사용되는 가입자인증모듈(USIM)카드를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했다. 통신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인증기능과 더불어 로밍·통화관리 등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무선인터넷 관련 멀티미디어 처리서비스도 수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SCL은 최근 일본 NTT의 자회사인 NTT닷컴과 자사 카드 및 단말기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볼티모어 등 유수의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들이 공동 참가해 공개키기반구조(PKI)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SCL이 초기 보급키로 한 물량만도 10만개 세트에 달한다.

 SCL은 최근 카드관리시스템(CMS)·키관리시스템(KMS) 등 아직 업계에는 생소한 영역까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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