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시스템 구축 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강원랜드는 당초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메인카지노시스템사업을 수행할 발주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시스템구축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 회사 정보전략실의 한 관계자는 “7월 중 사업발주를 끝낼 예정이었으나 조만간에는 사업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가까운 시일내에 사업 착수가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정보전략실은 “메인카지노 개장시점이 내년 12월쯤이라 다소 여유가 있고 메인카지노시스템 구축에 앞서 선결해야 할 사업이 산적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주작업에 돌입했던 삼성SDS·LGEDS시스템·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대우정보시스템 등 주요 대형 SI업체들은 다소 여유를 갖고 수주작업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강원랜드 사업규모가 400억원에 달하고 분야가 독특하다는 점 때문에 발주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실상 7, 8월 휴가를 반납하고 수주작업을 펼쳐왔다.
강원랜드측은 “메인카지노관리시스템(CMS), 리조트, 경영정보시스템(MIS) 등 전체 사업을 카지노 개장에 맞춰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글화 등 국내사정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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