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영국 보다폰은 자사가 상당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 J폰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합할 방침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겐트 보다폰 사장은 도쿄 기자회견에서 경쟁업체인 NTT도코모의 i모드를 공략하기 위해 J폰 서비스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J폰 서비스 관련 4개사의 모기업인 재팬텔레콤에 대한 보다폰의 지분도 오는 8월말까지 45%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보다폰은 재팬텔레콤의 최대 주주가 된다.
또 J폰커뮤니케이션, J폰이스트, J폰웨스트 및 J폰센트럴 등 4개 계열사에 부과하는 요금도 연말까지 동일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폰커뮤니케이션은 J폰이스트, 웨스트 및 센트럴의 지주회사로 이들 3개사 지분의 50% 이상씩을 보유하고 있다.
보다폰은 그러나 J폰 서비스를 통합하더라도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며 향후 통합된 J폰 서비스 주식을 공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겐트 사장은 밝혔다. 그는 이어 보다폰이 각국에서 부과하고 있는 서비스 요금도 곧 단일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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