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대행업(아웃소싱)이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관련업계는 최근 은행·카드·보험사를 중심으로 콜센터를 구축해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아웃소싱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올해 1조원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에 시달리는 금융권이 콜센터 아웃소싱을 경제적인 고객서비스 방안으로 받아들이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실제 엠피씨(대표 조영광 http://www.mpc.co.kr)는 지난 6월 말까지 매출 15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배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모토로라·삼성르노자동차·기아자동차·소니코리아 등 신규 콜센터 대행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베이스(대표 박대용 http://www.ubase.co.kr)도 올 상반기에만 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5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기존 고객인 나레텔레서비스 콜센터 대행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LG텔레콤·타이거풀스코리아·DBI인터렉티브·제이씨페니 등 대형 고객사를 새로 확보하면서 매출증가에 날개를 달았다.
AIG생명, 한미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오스(대표 유신종 http://www.egios.com)도 최근의 매출증가에 대비, 200석 규모의 콜센터를 600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콜센터 대행업으로만 올 상반기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간 80억원대로 전년대비 2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상반기 15억원의 콜센터 대행업 매출을 기록했던 포시엠넷(대표 송형수 http://www.4cmnet.co.kr)이 올해 같은 기간에만 26억원대로 증가한 것에 맞춰 자사의 콜센터 좌석을 70석에서 100석으로 늘리는 등 관련업계가 호황을 구가하는 모습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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