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공장 가동률이 지난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 http://www.kicox.or.kr)이 서울디지털(옛 구로), 반월, 구미, 창원, 여수(여천) 등 전국의 2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월 한달 동안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83.6%로 전월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국가산업단지의 누계 생산액은 올해 목표치인 184조3176억원의 49.1%인 90조443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산단공은 대부분 단지에서 가동률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대규모 석유화학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여수단지가 전월보다 11.2%포인트 상승한 92.0%를 기록했고 울산단지는 1.2%포인트 상승한 85.8%, 반월단지는 0.4%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하는 등 생산 비중이 큰 산업단지들이 전체 공장 가동률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월중 수출액은 55억2400만달러로 전월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떨어져 가동률 상승 및 생산 증가와는 대조를 이뤘다. 이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반도체 등 IT관련 제품의 국제가격 하락, 유럽공동체(EC)를 비롯한 선진국의 무역장벽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수출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6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모두 335억400만달러로 올해 목표액 732억1000만달러의 45.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6월중 국가산업단지의 고용 인원은 50만4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49만8498명과 지난해 같은 달의 48만9727명에 비해 각각 0.4%, 2.2% 늘어난 수치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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