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나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주의를 집중시키는 ‘티저(teaser)’ 광고의 효과를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가 최근 서울 지역 대학생 288명을 대상으로 휴대폰의 티저 광고에 대해 실시한 ‘n세대의 광고 반응’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 응답자 중 81.5%가 티저 광고에 대해 ‘신선하다’고 대답, 티저 광고에 대한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서 ‘티저 광고가 일반 광고와 차별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76.5%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특히 3편의 다른 티저 광고에 대한 질문에서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서술구조의 해체(5.6점)나 환상적 이미지(6.0점)보다 전체 광고에 대한 이미지(7.0점)에서 많은 호감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시된 티저 광고에는 n세대의 특성이나 기호와 연관된 표현들이 내포돼 있지만 각각의 광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는 대답이 70%을 넘어 메시지에 대한 이해과정 없이 낯설고 난해한 영상을 감각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각각의 티저 광고에 대해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높은 비율로 ‘이해한다’고 대답했다. 남학생의 26.6%가, 여학생의 40.3%가 주변사람들과 등장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해 남학생의 이해력이나 관심도가 여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효과 부분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2.8%가 광고를 본 후 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대답해 광고에 휴대폰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고 대다수의 응답자가 이미 휴대폰을 이용 중임을 감안할 때 티저 광고 효과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대표적인 티저 광고로 인지도가 높은 SK텔레콤의 TTL 광고 시리즈 중 ‘수면과 치아보정기’ ‘바다와 잠수복’ ‘신문지와 청개구리’ 3편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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