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영>경영프리즘(18)인터뷰-삼성전자 김병국 부사장

 ―삼성전자가 선언한 시장지향기업 ‘마켓 드리븐 컴퍼니(Market Driven Company)란 무엇인가.

▲빠르게 변화하고 복합·다양성을 겸비한 디지털컨버전스시대에는 누가 더 빨리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원하는 상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 따라서 과거 제조를 중심에 둔 기업체질에서 벗어나 시장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 가치있는 고객을 발굴하고 유지, 항상 신수요를 창출해 내는 우수한 능력의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다.

 ―제조중심의 체질과 시장지향 체질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과거 제조중심의 체질에서 볼 때 삼성전자가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시장확대와 품질향상이었다. 이제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이것이 시장지향기업의 체질이다.

 ―시장지향이 곧 마케팅지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다. 시장지향은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의 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시장변화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수익성과 고객중심경영을 실현하는 것이다.

 ―시장지향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때 시장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다. 내부적으로 본사 및 각 사업부에 사무국(T/F)을 설치해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우수 성공사례 도출 등 진척사항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세계 각지에 있는 삼성의 법인조직을 통해 해당 지역 및 국가와 소비시장을 파악해 해외고객과의 연계성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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