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세상 화제와 이슈](10)인터뷰-류명환 LGEDS 상무

“요즘은 개발에도 참여해 달라는 요구를 자주 듣습니다.”

 류명환 상무(41)는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컨설팅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시스템통합(SI) 업체 내부조직으로서 컨설팅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솔루션 구축사업에서는 시스템 구축 노하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각별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경영자층이나 실제 업무상황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케이션이 그것이다.

 그래서 류 상무는 ‘해당 업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특히 강조한다. 이것이 효율적인 컨설팅 노하우와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나아가 “향후에는 기술 컨설팅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기존의 경영혁신(BPR) 컨설팅이 앞으로는 솔루션 구축 중심의 컨설팅으로 바뀔 것이라는 판단이다. 전략·운영·IT 등 컨설팅 각 분야에서 결국 고객에게 가치를 창조해 주는 쪽이 시장에서 선택될 것이라는 게 류 상무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컨설팅 인력이다.

 LGEDS시스템 컨설팅부문은 국내외 석·박사급 고급인력이나 사내 시스템엔지니어를 채용해 전문 컨설턴트로 양성한다. 이 회사의 컨설팅부문에는 160여명의 컨설턴트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3년 과정의 컨설턴트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됐다.

 프로그램에서 류 상무가 강조하는 교육은 ‘노 후(know who), 노웨어(know where), 노하우(know how)’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도 컨설턴트 인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LGEDS시스템이 2005년까지 전문 컨설턴트를 전 직원의 20∼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 그러하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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