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의 출시 연기 주장이 불거져 나와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는 10월 25일 출시될 예정인 윈도XP는 개발에 10억달러를 들이고, 마케팅에 추가로 10억달러의 거액을 투입키로 하는 등 이 회사가 윈도95 이후 가장 공들이고 있는 제품이다. PC업체에서도 윈도XP가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PC 시장에 활력을 가져다 주는 구원투수가 되지 않을까 하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24일(현지시각) 윈도XP의 출시 연기 주장이 잇달아 불거져 나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뉴욕주 민주당 의원인 찰스 슈머는 미 연방과 주의 독점금지법 관리들에게 서한을 보내 윈도XP 출시 연기를 촉구했다. 슈머 의원은 하원 법사위 의장 패트릭 리히에게 윈도XP의 독점 여부와 출시 연기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의 지역구는 MS의 경쟁업체인 AOL타임워너와 IBM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서 흥미를 끌고 있다.
같은 날 MS를 특허법 위반으로 지난 4월 고소했던 샌타클래라의 소기업 인터트러스트는 MS의 윈도XP 중 인증 기능인 프로덕트 액티베이션(product activation)이 역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윈도XP의 출시 정지를 요청, MS에 대한 특허 공세를 높였다.
이들 외에도 앞서 MS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18개주 법무장관들도 윈도XP의 독점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의 출시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슈머 의원과 인터트러스트의 주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과 미 정부 관리들이 MS의 독점금지법 위반 소송을 화해로 끝내기 위해 워싱턴에서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MS를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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