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24일 핸드헬드PC인 ‘조나다710’을 발표하고 그동안 컴팩코리아에 밀려왔던 PDA 분야 자존심 찾기에 나섰다.
이번에 발표된 조나다710은 해외에서는 조나다720으로 알려진 제품의 새로운 버전으로 키보드가 달려있으며 거의 노트북PC와 기능이 유사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윈도 HPC 2000 운용체계를 채택하고 HP사의 자바 버추얼머신을 탑재, 윈도CE버전에서 제공하지 못한 인터넷상의 자바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조나다710은 인텔의 206㎒ 스트롱암 프로세서, 32MB 롬 및 램, 2D 그래픽 가속, 640×240 컬러 LCD, 내장 PC카드, 컴팩 플래시 카드, 그리고 다양한 확장기능을 지원한다.
한국HP의 이기봉 전무는 “HP의 3대 주요 전략분야는 인터넷 인프라, e서비스, 그리고 디지털 정보단말기”라며 “이전의 핸드헬드PC는 신뢰성이 부족해 시장을 형성하는 데 실패해 왔으나 이번 제품은 PC수준의 신뢰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전세계적으로 1만여개의 고객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HP는 이달말부터 최대 144K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IS-95C 지원 무선모뎀을 장착, 통신사업자와 공동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또 수직시장을 겨냥, 다양한 사업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정책도 선보일 예정이다. HP는 현재 몇개 기업체와 협상을 추진중이며 내년까지 총 5만여대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125만원.
<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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