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가 ESPN, A&E, 라이프타임에 이어 이번에는 폭스패밀리월드와이드까지 거느리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가 케이블 네트워크인 폭스패밀리를 23억달러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현금 30억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인수는 디즈니가 지난 96년 ABC방송을 사들인 이래 최대규모다.
디즈니는 미국에서 81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폭스패밀리의 지분을 뉴스코프와 사반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49.5% 사들였으며 사명을 ABC패밀리로 바꿀 예정이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와 함께 뉴스코프와 사반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중 야간경기 주당 두 게임과 플레이오프 8∼11게임을 중계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마이클 아이즈너 디즈니 회장은 “이번 인수로 (폭스패밀리가) 가입고객 기준으로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측은 이번 인수로 올해 2억달러 수준인 미디어네트워크 부문 광고수입이 2년내 5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무디스는 이번 인수 발표 이후 디즈니의 부채가 95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점을 들어 디즈니 발행 채권을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 또 스탠더드&푸어스도 디즈니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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