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업계의 최대 이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원가를 낮추는 기술의 개발이다.
제조원가에서 재료비의 비중은 44%로 가장 높다. 재료비를 낮추는 것은 LCD 업체와 부품·소재 업체의 공동 과제다. 또 집적기술과 공정기술로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이는 시도도 있다. 필수 부품인 포토마스크는 5장이 쓰이는데 5세대 라인이 확립되면 3장의 마스크만 사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공정수를 줄이고 생산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원가절감 기술과 함께 응용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경박단소화, 광시야각 및 고속응답성 등이 그것이다.
개구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BCB 및 아크릴을 대체하는 새로운 물질도 개발되고 있다. 저저항배선의 도입, 박형화를 위한 유리도 도입된다. TV 시장을 겨냥해 고해상도와 저반사 특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25㎳ 정도인 응답속도를 강유전성액정 등을 응용해 3㎳ 이하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차세대 구동기술의 개발로 동영상 구현에 적합한 LCD를 만들 계획이다.
이중 반투과형 LCD는 하나의 픽셀을 반사부와 투과부로 일정하게 분할해 주위의 밝기에 따라 투과모드, 반사모드 및 반투과 모드를 구현하는 제품으로 소비전력이 적은 소형단말기용 제품에 급속도로 채택될 전망이다.
이러한 작업은 한두 업체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 패널업체를 중심으로 학계는 장기적인 기술개발을, 장비·재료업체는 신소재 공동개발, 벤처기업은 신개념 기술 제안, 협회는 업계간 협력을 돕는 등 산학연이 하나가 돼야 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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