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업체, 마케팅 점화

 프린터업체들이 가을 성수기에 대비한 준비에 한창이다.

 PC경기 침체에다 전형적인 비수기인 여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은 신학기가 시작되는 8월 중순부터 조금씩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경품행사와 함께 인기연예인을 동원한 대대적인 TV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프린터업체들은 특히 하반기 급성장이 예상되는 포토프린터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포토프린터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전속모델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규리·핑클 등을 기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8월말부터 새로운 전속모델인 가수 박지윤이 등장하는 TV광고를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한국엡손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주력제품인 포토프린터의 컬러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가수 박지윤을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며 “이같은 광고를 통해 포토프린터는 엡손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이후 지난 6개월 이상 전속모델을 기용하지 않던 롯데캐논(대표 김대근) 역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새로운 모델을 발굴중인데 현재 인기 여성 댄스그룹인 SES와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대표 최준근)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다양한 경품 행사를 마련해 젊은층의 수요를 유인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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