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에 기반한 전화통신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설팅 및 시장조사 업체인 미 프로스트&설리번은 최근 내놓은 ‘미국 케이블 텔레포니(전화통신) 장비 및 서비스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케이블 전화통신 장비 시장이 2000년 4억달러에서 오는 2007년에는 26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케이블 전화통신 서비스 시장은 더욱 높은 성장률을 보여, 2000년 6억달러에서 2007년에는 136억달러로 2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측했다.
프로스트의 분석가 미첼레 가오는 “케이블 사업자들이 현행 전화통신 시스템에 맞먹는 IP 전화 서비스를 겨냥해 음성과 데이터의 융합 기술 마련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투자 증대로 설비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현재 미국의 약 1억 가구가 케이블 서비스 가능 범위에 들어있다고 지적하고, “네트워크와 설비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남아 있지만 케이블은 서비스 영역이 넓어 음성·데이터 통합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며 케이블 전화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분 단위의 통화나 음성메일 등 부가서비스를 통해 케이블 사업자들이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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