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강의 `인기몰이`

 저조한 회원 증가세로 고전하고 있는 사이버교육업계에 동영상 강의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매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효자’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영상 강의가 학교 및 학원의 수업방식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오프라인 강의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현장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회원들이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생 대상 교육 사이트 1318클래스(대표 김교현 http://www.1318class.com)는 올해 상반기에 8억원의 매출과 2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318클래스는 전국 200여명의 유명학원 강사의 오프라인 강의를 자체 스튜디오에서 제작해 동영상으로 서비스한 덕분에 지난 2월 유료화 실시 이후 현재 1만1000여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김교현 1318클래스 사장은 “사이버교육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오프라인 강의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웹을 통해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비결 아닌 비결”이라고 말했다.

 J&J교육미디어(대표 이정열 http://www.jnjedu.net)는 단과 전문학원인 정진학원의 ‘현장 동영상강의’를 선보이며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이트 오픈 후 과목별·강사별 동영상 콘텐츠를 매일 새롭게 공급해 불과 4개월 만에 1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다. 수익 면에서도 월별로 20%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는 처음으로 월 매출액 2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말부터 폭발적인 회원 증가로 인한 서비스 안정과 기존 회원 보호를 위해 ‘강의 접수시한 마감제’를 도입할 정도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사이버 영어교육 전문업체 윈글리쉬(대표 이명신 http://www.winglish.com )는 서비스 개시 후 올해 3월 처음으로 1000만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4월과 5월 각각 2700만원, 25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YBM시사닷컴(대표 민선식 http://www.ybmsisa.com)은 최근 인터넷 토털 솔루션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8월 중순부터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동영상 강의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몇몇 선도업체의 성공사례를 통해 동영상 강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제 전문업체들이 어떤 콘텐츠를 서비스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서비스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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