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SW] 정소프트 피씨딕 8.0

 정소프트의 피시딕(PC-DIC)은 국내 컴퓨터 사전의 대명사다. 지난 93년 처음 출시된 피시딕은 8년여 동안 성능 개선을 거듭해 이번에 8.0 버전이 등장한 것이다. 피시딕 8.0의 가장 큰 특징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미니 스캐너 역할을 하는 스캔펜으로 문서의 단어나 문장을 인식해 모니터를 통해 그 의미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스캔펜은 컴퓨터의 USB 포트와 연결된 것으로 신문, 잡지, 모니터에서 모르는 단어나 문장을 스캔하면 그 결과가 컴퓨터의 모니터에 바로 뜬다.

 스캔펜이 인쇄된 문자를 이미지 상태로 읽어서 컴퓨터에 전송하면 그 문자를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이용해 전자사전에서 검색한 후 화면에 출력하게 되는 것.

 이 제품은 영한, 한영, 국어사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한자사전도 포함하고 있다. 직접 키보드를 이용해 입력하는 방식도 지원하기 때문에 스캔펜으로 입력하기 어려운 한자나 철자가 긴 영어 단어도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미 검색한 단어의 설명 중에 나오는 또 다른 단어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 기능은 반복적으로 단어를 검색할 때 편리하며 시사용어나 관심 분야의 단어를 이용자가 직접 추가해 나만의 사전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또 피시딕 이전 버전에서는 키보드를 이용해서 단어를 검색했던 것과 달리 일반 응용프로그램이나 워드, 인터넷에서 마우스를 텍스트 데이터 위에 갖다 놓기만 하면 단어를 찾아 주는 노클릭 기능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한글 윈도 95/98/ME/2000 등의 운용체계를 지원하며 소비자가격은 9만 9000원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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