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청소년은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MIDI를 연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음싸라기’ 회원들이 오프라인모임을 갖고 한자리에 모였다. 두달에 한번꼴로 열리는 오프라인모임은 음싸라기 회원들이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다.
‘음악을 뜯어 보셨나요?’ 음악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곳. 체험하는 음악이 있는 곳. 스무살이나 나이 차이가 지는 친구와 음악 얘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곳.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되는 곳은 바로 컴퓨터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인 유니텔의 ‘음싸라기’(go midi) 동호회다.
컴퓨터음악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를 탐구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할 목적으로 지난 96년 4월에 개설된 ‘음싸라기’는 5년여의 오랜 역사와 함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컴퓨터음악제작 전문동호회로 자리매김했다.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현재 회원수만도 6700여명에 달한다.
음싸라기는 온라인상에서 △음악제작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공유를 위한 자료창고 및 작업실코너 △각종 구매정보를 제공하는 알뜰시장 △초보자를 위한 전용 Q&A △이론 및 토론, 각 장르별 해석 및 견해 등을 교환하는 뮤직스테이션 △악기회사별로 구성된 각종 소모임 등 컴퓨터음악 관련 다채로운 활동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싸라기 작업실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리코딩 스튜디오, 회원들 각자의 연주곡을 소개하는 ‘라이브 스테이지’가 있어 회원들 스스로 갈고 닦은 음악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다. 작사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인의 마을’도 주목을 끈다. 모든 음악제작 노하우들이 분야별로 세분화해 있다.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세미나 형식의 강의와 음악제작 워크숍, 연주회, 창작곡 연주회 등 정기적인 오프라인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것도 음싸라기만의 매력이다. 현재 2개월마다 전체 오프라인모임을 통해 회원간에 친분을 돈독히 하고 더욱 깊이있는 음악을 연구한다.
특히 작·편곡가, 엔지니어, 프로듀서, 세션 등 음악제작분야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회원들과 음싸라기를 통해 그 꿈을 실현한 회원들간의 만남이 이뤄진다.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인해 음싸라기엔 세대차이란 단어가 없다. 중학생부터 40대 아저씨까지 오직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나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곳이기에 세대의 벽을 넘어 모두가 음악친구들이다.
대표 시솝인 반대현씨(31)는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들려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워크숍 등 다양한 오프라인활동을 더욱 확대해 회원들이 좋은 경험과 참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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