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들은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SI연구조합(이사장 김광호)이 19일 발표한 ‘국내 SI기업 현황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187개 SI업체가 예상하는 올해 예상 매출액 총액은 지난해 19조6939억원에 비해 15.8% 늘어난 22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업체들은 대부분 경기부양 차원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 프로젝트가 하반기 집중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민간기업들도 불황이 장기화되면 오히려 업무 효율화 및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IT투자에 나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업체들은 또 기업의 수익구조 및 사업안정성을 가늠하는 순이익 실현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173개 업체가 흑자경영을 예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업체가 올해 예상하고 있는 순이익을 합하면 1조392억원이다. 이는 업체당 60억원으로 지난해 43억원보다 60.3% 늘어난 수치다.
한편 상반기에 마이너스성장을 한 SI업체들의 이같은 실적 호전전망과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호황을 누린 지난해보다 매출 규모가 두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지나친 기대감의 표현”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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