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콘텐츠 시장

 일본의 디지털콘텐츠 관련 시장이 올해는 20% 정도 성장해 12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경제신문 등이 관련 협회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일본 디지털콘텐츠협회가 최근 공개한 2001년판 디지털콘텐츠 백서에 따르면 2000년 9조9735억엔으로 29.8% 성장한 일본의 디지털콘텐츠 관련 시장은 올해에도 20.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 12조256억엔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 백서는 디지털콘텐츠 관련 산업을 ‘콘텐츠’, 디지털콘텐츠 관련 하드웨어 제조업체와 정보서비스 사업자 등으로 구성되는 ‘프로덕트’, 인터넷 광고대리점·전자결제사업자·방송사업자·통신사업자·인터넷프로바이더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콘텐츠 시장은 1조8439억엔, 프로덕트 시장은 6조4421억엔, 서비스 시장은 3조7396억엔으로 각각 예상됐다.

 이 중 콘텐츠 시장은 DVD를 중심으로 한 영상 분야의 패키지 콘텐츠가 1조3545억엔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용도 2000년에 이어 계속 호조를 보여 시장 규모가 793억엔으로 두 배 가까이(94.8%)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프로덕트 시장은 인터넷 대응 휴대폰이나 가정용 게임기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디지털방송용 단말기도 서서히 수요가 늘어 올해는 6879억엔으로 7.5%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 시장은 인터넷 접속이나 통신회선 등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2조550억엔으로 86% 정도 확대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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