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이드]뉴 마스터오브 플래시

 뉴 마스터오브 플래시

유고 나카무라 외 18인 지음

컬러펴냄

562쪽/3만4000원/

 

 ‘New Masters of Flash’는 플래시를 시작한 초보자나 중급자를 타깃으로 한 입문서가 아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낸 사람들을 뜻하는 ‘마스터’라는 단어가 포함된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플래시 전문가용 서적이다. 필자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도 이런 책을 써보고 싶다”는 느낌을 가질 정도였다는 것을 고백한다. 비록 전문가나 마니아용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플래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권쯤 소장해 둘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유고 나카무라를 비롯해 18명의 디자이너들이 집필했다. 하나같이 전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명성을 가지고 있는 진정한 플래시 마니아들이다. 이들이 실제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체득했던 노하우를 곳곳에 수록해 놓았다. 물론 책이라는 지면의 한계 때문에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수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플래시를 이용하여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논리 정연하게 풀어놓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플래시 사용자를 고급 사용자로 거듭나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된 저자인 유고 나카무라는 전 세계 플래시 마니아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는 마스터다. 유고 나카무라는 플래시에 수학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이름 나 있다. 플래시와 수학,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단어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수학과 플래시의 상호 관계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유고는 그가 알고 있는 과학을 바탕으로 발전된 문명을 웹 사이트에 옮겨 놓았다. 인간의 상상에서만 머물렀던 세계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가상의 공간 웹 사이트에서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을 유고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플래시가 단순한 웹 애니메이션 저작도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플래시가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자유 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인 도구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플래시를 사랑하고 플래시 고급 사용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준다.

 끝으로 유고 나카무라가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플래시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이 글을 정리하고자 한다.

  “내가 포착하려고 애쓴 것은 키 입력 사이를 흐르는, 시간을 통해 전달되는, 인간이 빚어내는 느낌의 반영이다.”

  장일호 <컴퓨터 서적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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