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이어 콕스 등도 AT&T브로드밴드 인수전

 미국 3위 케이블업체인 컴캐스트(http://www.comcast.com)가 자신보다 덩치가 큰 미국 최대 케이블회사인 AT&T브로드밴드 인수 의사를 지난 8일 전격 밝힌 후 콕스 등 경쟁사들도 최근 잇따라 AT&T와 접촉을 갖고 케이블사업부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T&T는 주식교환방식으로 445억달러에 AT&T브로드밴드 사업부를 인수하겠다는 컴캐스트의 제안을 다루기 위한 이사회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업체가 인수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AT&T브로드밴드 인수 의사와 자금동원능력을 갖춘 컴캐스트의 경쟁사인 콕스(http://www.cox.com)가 거론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설립자인 폴 앨런이 설립한 차터커뮤니케이션스(http://www.chartercom.com)도 유력한 경쟁자 가운데 하나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꼽았다.

 신문은 또 AOL타임워너(http://www.aoltimewarner.com)는 AT&T 케이블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관계당국의 규제때문에 적극 나설 입장이 못되고 미디어그룹인 월트디즈니(http://disney.go.com)나 비아콤(http://www.viacom.com)은 케이블TV 네트워크보다는 콘텐츠에 관심이 더 많아 현재 한발 옆으로 비켜나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AT&T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단독인수보다는 몇개의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인수를 제안하는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AT&T는 이번주안에 이사회를 개최해 컴캐스트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컴캐스트가 AT&T브로드밴드 인수를 제안한 후 불과 일주일새 AT&T 주가가 25%나 뛰어올라 주주나 이사 입장에서 컴캐스트의 제안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만약 컴캐스트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미국의 3대 유선TV 및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업체 가운데 1, 3위 업체가 합병해 2200만명의 가입자를 갖는 세계 최대의 광대역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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