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팝언더 기술이 인터넷 시장조사 업계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접속자 수를 기반으로 하는 인기사이트 선정에서 이들 기술을 적용한 사이트를 배제하자는 측과 포함시키자는 측이 맞서고 있는 것.
최근 시장조사 업체인 주니퍼미디어메트릭스는 6월의 인기사이트를 발표하면서 팝업 및 팝언더 기술을 적용한 업체들을 상위권에 올려 놓았다.
팝업 기법의 대표주자인 카메라 업체 ‘X10’이 4위에, 경매사이트인 e베이의 순위가 12위에서 8위로 급상승한 것. e베이의 경우 뉴욕타임스 등에 부가한 팝업기능으로 접속자 수가 66% 늘었다고 밝혔다.
주니퍼는 이외에 6월부터 새롭게 팝업 기법을 도입한 리얼네트웍스는 사이트(http://www.real.com) 접속자 수가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닐센/넷레이팅스는 X10을 순위에 올리지 않았고 나머지 2개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조사분야의 대표적인 두 업체가 같은 사이트들을 놓고 이처럼 극단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팝업은 특정 사이트에 연결해 그 사이트를 열 경우 동시에 창을 열게 하는 기술이고 팝언더는 반대로 특정 사이트를 닫을 경우 창을 열리게 하는 기술이다. 즉, 네티즌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이트가 열린다.
따라서 팝업·팝언더의 접속자 데이터 배제를 지지하는 측은 “이들 기술이 네티즌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마케팅 등 자료로서 활용도를 높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배제론자들에게도 고민은 있다. 팝업·팝언더 기술이 인터넷 업계에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수의 사이트들이 이 기술을 광고에 효율적이라고 보고 적용을 늘리고 있다.
수용론자들은 “시장조사업체들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컴퓨터 사용자들의 행태와 현황을 측정하는 것이라면 이들 신기술을 데이터로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로서 소비자들은 양측의 자료를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신기술의 등장이 네티즌과 시장조사업체 모두를 번거롭게 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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