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겨냥한 문화상품 쏟아진다

 

 2002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문화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담소프트·시노조익·드림볼 등 게임개발업체들은 실시간 접속으로 온라인 대전을 펼치는 3차원(3D) 온라인 축구게임을 개발, 8월께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며 ‘피파’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EA도 연내 ‘피파2002’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이트스톰미디어·김명수커뮤니케이션·주주뱅크 등 애니메이션업체들도 2002 월드컵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착수, 올해말께면 월드컵 관련 문화 상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월드컵 붐을 이용한 각종 마케팅에도 주력할 방침이어서 우리 문화상품의 해외 수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개발업체 시노조익(대표 김성민)은 온라인 축구게임인 ‘제로컵’을 개발, 이달말 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제로컵’은 사실감 있는 3차원 그래픽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특히 최대 22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축구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노조익은 ‘제로컵’의 출시에 맞춰 국내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 업체들과 제휴,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축구게임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코믹 게임인 ‘강진축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담소프트(대표 박종만)는 다음달 ‘강진축구’의 서비스 개편에 맞춰 각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대규모 게임대회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또 오는 9월에는 22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3차원 축구 게임인 ‘사이버컵’의 내놓을 예정이다.

 또 드림볼(대표 부원영)은 리눅스 서버로 운용되는 온라인 축구게임인 ‘드림사커’를 개발, 다음달부터 베타테스트에 나선다.

 ‘드림사커’는 자신의 팀을 훈련시킨 다음 상대방과 온라인으로 경기를 벌일 수 있으며 관전기능을 추가해 관람객들이 사이버머니로 배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나이트스톰미디어(대표 최안희)는 TV용 26부작 애니메이션 ‘킥오프2002(가제)’를 NHK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제작비 40억원을 투자, 2D·3D 양식을 혼합해 제작될 ‘킥오프2002’는 8월 NHK, 9월 KBS2에서 각각 방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명수커뮤니케이션(대표 김명수)은 내년초 방영을 목표로 26부작 TV용 애니메이션 ‘로봇축구’를 제작하고 있으며 주주뱅크(대표 김영준)는 KBS·코코엔터프라이즈 등과 공동으로 김치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채채퐁 김치몬(가제)’을 제작, 월드컵을 통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문 프로모션 업체인 휠인(대표 정의석)은 독일의 페퍼민트사가 2002 한일 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를 주인공으로 제작중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스페릭스(원제 The Spheriks™)’의 한국 및 일본 지역 판권을 획득, 올해말 개봉한다는 방침이다.

 시노조익의 김성민 사장은 “국제행사인 월드컵을 통해 한국의 게임·애니메이션 등 각종 문화상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월드컵 붐 조성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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