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2001년도 세계 전체 생산이 4억대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BP 인터넷뉴스가 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일본경제신문 산하 회원제 시장조사 서비스 닛케이마켓액세스(MA)가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1년 2분기(4∼6월) 세계 휴대폰 생산량은 1분기에 이어 계속해서 1억대를 크게 밑도는 8703만대로 집계, 작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MA는 또 3분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동기 실적을 계속 밑돌아 2001년 연간 생산도 작년보다 12% 감소한 3억7404만대에 머무는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닛케이MA는 지난 4월 25일의 조사 발표에서는 2분기 이후 재고 조정이 진행된 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2001년 연간 생산량이 4억713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2분기 들어서도 회복 기미가 안보이고 오히려 시황이 악화하고 있어 이같이 전망을 하향조정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일단 생산 계획을 세워도 1∼2주 이내 다시 (계획을) 하향조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3분기와 4분기 서서히 생산이 회복된다 해도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제조업체별로는 상위 10개사 가운데 2000년에 비해 생산량이 늘어난 곳은 핀란드 노키아, 독일 지멘스, 한국 삼성전자, 일본 NEC 등 4개사 정도이고, 이들도 신장률은 약 50%를 기록한 NEC를 제외하고는 5% 정도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개사의 생산은 모두 작년에 비해 10∼5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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