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거래소(대표 박창배)가 내년 1월 2일 백업사이트 가동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를 위해 주식 거래의 핵심인 매매체결시스템 백업사이트 구축을 위해 필드테스트(BMT)를 실시하고 백업사이트 장소 물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실제로 증권거래소는 최근 여의도 전산시스템의 호스트시스템 공급자인 한국유니시스, 스토리지 공급자 한국EMC, 접속시스템 공급자 스타투스시스템을 상대로 백업솔루션 BMT를 가졌다.
BMT는 시스템과 솔루션의 연동성과 장애시 대처 능력 등에 초점이 맞춰 진행됐으며 이미 BMT 결과분석까지 끝난 상태다. 증권거래소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말까지 솔루션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백업사이트의 장소와 규모 등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증권거래소 시스템관리부 관계자는 “비용 문제 때문에 자체 백업센터를 새로 짓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증권전산 등 대행업체의 전산센터를 임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백업사이트 규모, 복구시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여의도의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성하고 복구시간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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